2024년 11월 29일 방영된 KBS 1TV 1390회는 지방 의료의 심각한 공백을 고발하며, 그 속에서 묵묵히 사명감을 다하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군산의 엄○ 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환자와 지역사회를 지키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소멸 위기의 지역 의료,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엄○ 원장
군산은 한때 분만 의료의 중심지로, 월 150건 이상의 분만을 기록하던 병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철수와 젊은 인구 감소로 지역 내 의료 수요는 급감했고, 의료진 확보는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분만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산모와 아기들을 위한 최소한의 의료 인프라조차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엄○ 원장은 사명을 다하며 여전히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엄○ 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환자가 이 지역에서 제때 치료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일이 더는 없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단순히 의사라는 직업을 넘어, 군산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망의 존재이자 생명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방송을 통해 본 지방 의료의 현실
이번 방송은 군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분만 병원의 현실을 고발하며, 의료진 부족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엄○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은 군산의 몇 안 되는 응급 분만 치료 시설입니다. 그러나 지역 대학병원조차 전공의가 부족해 응급실과 수술실 운영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엄○ 원장은 개인의 시간과 삶을 희생하며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엄○ 원장의 헌신이 없었다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는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을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방송은 이처럼 개인의 희생으로 겨우 유지되고 있는 지방 의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사람의 의사가 만든 기적
엄○ 원장은 지금도 긴박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을 돌보며 자신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산모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도,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병원을 떠나지 않는 사람도 엄○ 원장입니다.
방송에서 그가 전한 말은 지역 의료의 무게를 혼자 짊어진 채 살아가는 한 의사의 간절한 외침처럼 들렸습니다.
"이 지역에서 의료 공백이 더 심해지면 환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의사가 떠나지 않도록, 지역 의료를 위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엄○ 원장은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생명들은, 지방 의료가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이유를 상징합니다.
모두가 살 권리가 있는 사회를 위해
이번 방송은 지방 의료 문제를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군산의 엄○ 원장 같은 의료진이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들의 헌신을 당연시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의료진이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묻습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군산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엄○ 원장 같은 숨은 영웅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지역 의료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1390회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깊은 질문이었습니다. 의료진의 사명감만으로 버티는 구조가 아닌, 어디서든 의료 서비스를 공평하게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